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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닭 예찬하던 황교익, 과거 방송서 9호닭 치킨 먹으며 "맛있다"

국내 치킨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황교익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


[뉴스1] 최서영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최근 "한국 치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지고 있어 맛없고 비싸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과거 그가 방송에서 작은 닭인 '9호' 치킨을 두고 맛있다고 평가했다"며 주장의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2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한 누리꾼은 "닭 사이즈가 꼭 중요하지는 않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과거 황씨가 출연했던 방송 영상 화면을 공유하며 "부여에 있는 한 치킨집인데, 황교익은 여기 치킨이 큰 닭이라서 맛있다고 칭찬까지 했다"며 "과연 그의 말대로 닭이 커서 맛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치킨집은 9호 닭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의 말대로라면 이 치킨은 맛이 없었을 텐데, 입맛을 의심케 할 정도로 맛있는 치킨이 9호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내 치킨 브랜드는 이보다 더 큰 10호 닭을 쓴다"며 "9호로도 황교익을 만족시킬 치킨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치킨은 닭 사이즈보다는 염지와 튀김 정도 그리고 사랑으로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육계는 보통 9호, 10호, 11호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10호(1㎏ 내외)가 표준이다. 큰 닭의 경우 11호, 12호로 숫자가 올라가는데 대개는 같은 무리에서 큰 닭과 작은 닭으로 나눠 호수 차이가 난다.


그러면서 누리꾼이 공유한 방송 영상은 지난 2017년 7월 방송된 tvN '알쓸신잡'으로, 당시 황씨는 부여에 있는 한 치킨집을 방문했다.


당시 황씨는 치킨을 맛본 뒤 "큰 닭이라서 맛있는 거야"라고 만족감을 표한 뒤 식사를 계속 이어갔다.


23일 확인 결과, 해당 치킨 가게는 방송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계속해서 '9호' 닭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방송을 근거로 누리꾼들은 "황교익의 발언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과거 9호 치킨을 먹고 맛있다고 했었던 입맛이 최근에 바뀐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황씨는 "치킨 회사는 닭을 마리당 파니까 작은 닭일수록 마리당 단가가 내려가서 이득"이라며 "한국 육계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