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대 야구선수 봉중근,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 타다 면허 취소

봉중근 해설위원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前) 국가대표 야구선수이자 KBSN 스포츠 봉중근 해설위원이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경찰은 봉 의원게 운전면허 취소와 범칙금 10만원 조치를 내렸다.

23일 강남경찰서는 봉 위원을 음주운전으로 적발해 운전면허 취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봉 위원은 지난 22일 밤 11시 30분께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동시 출동했고 단속에 적발됐다.

사고로 봉 위원은 턱 부위가 5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봉 의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을 뛰어넘는 0.108%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는 사람 역시 원동기 장치 운전자 수준의 규제를 받는다. 

제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보유하고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동승자 탑승이나 음주운전도 금지된다.

경찰은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아 봉 씨를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 10만원을 부과하는 조처를 내렸다. 

한편 봉 의원은 지난 1997년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이후 한국으로 넘어와 2018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아울러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9년 은퇴한 뒤로는 KBS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야구 해설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