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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암' 치료비인 줄 모르고 게임 아이템 쓰는데 2500만원 쏟아부은 초등학생

엄마가 자신의 혈액암 치료비로 모아둔 전 재산을 게임에 '현질'한 10살 소년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게임에 중독된 10살 소년이 자기 치료비를 '현질'로 모두 날려버렸다.


소년은 그 돈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여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amek'는 게임 아이템을 사는데 현금 약 2,500만 원을 쏟아부은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10살 소년 타오 타오(Tao Tao)는 중국 인기 게임 '펜타스톰(Honor of Kings)'에 현금을 쏟아부었다.


인사이트gamek


게임에서 계속 이기고 싶은 마음에 아이템을 사는데 무려 2,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였다.


그런데 이 돈은 사실 혈액암에 걸린 자신의 치료비였다.


이 모든 사실은 타오 타오의 치료비를 계산하려 소년의 엄마가 통장 잔고를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하지만 소년의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땐 너무 늦은 뒤였다. 통장에는 남은 돈이 없었다.


인사이트gamek


아픈 아들을 살리기 위해 평생 모은 전 재산이었는데, 아들이 게임에 날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절망에 빠졌다.


다행히 '펜타스톰' 측은 사연을 듣고 난 뒤 타오 타오가 쓴 돈의 3분의 2를 반환해줬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아이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하면서도 게임 회사의 배려에 감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