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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도 문제다"...'남자 중학생'보다 낮은 여자 소방관의 '체력 시험' 평가기준

여경에 이어 여자 소방관의 체력시험 수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여자 경찰에 이어 여자 소방관 체력시험 기준에 대한 지적이 들려왔다.


이들은 시험 기준표에서 여 소방관의 체력시험 수준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중학교 3학년들보다도 현저히 떨어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소방관을 뽑는 소방 체력시험에서 평가하는 종목은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왕복 오래달리기' 로 총 6가지다.


체력시험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이중 악력은 남성 소방관 '60kg 이상', 여성 소방관 '37kg 이상'이 만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배근력은 남성 '206kg 이상', 여성 '121kg 이상'이며 제자리멀리뛰기는 남성 '263cm 이상', 여성 '199cm 이상', 윗몸일으키기(1분) 남성 '52회 이상', 여성 '42회 이상', 왕복 오래달리기 남성 '78회 이상', 여성 '43회 이상'이다


반면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종목에서는 남성 '25.8cm 이상', 여성은 '28.0cm 이상'으로 여성이 더 기준치가 높았다.


전체적으로 여성 소방관의 체력시험 기준은 남성 소방관의 기준보다 훨씬 낮게 책정됐고 현재 실시 중인 미성년자 대상 신체 능력 검사 기준표(학생건강 체력평가 기준표 PAPS)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을 나타냈다.


인사이트뉴스1


악력의 경우 여소방관은 37kg 이상이 만점이지만 남자 중학생 1학년은 42kg 이상이 만점이다. 또 제자리멀리뛰기에서 199cm 이상이 만점인 여 소방관에 비해 남자 초등학생 6학년은 200.1cm 이상이 만점이다.


왕복 오래달리기에서는 여성 43회 이상이 만점, 남자 중학생 1학년의 만점은 64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윗몸 앞으로 굽히기 부분에서는 미성년자 최고학년인 고3이 16.0cm 이상 만점으로 나와 여 소방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배근력과 윗몸일으키기는 현재 미성년자 체력시험에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최근 소방청에서 2023년부터 체력·면접시험 비중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험 비중 중 15%를 차지했던 체력시험이 25%로 증가했다.


소방현장에서 필요한 체력을 검증하고, 소방직무에 적합한 소양을 갖추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다는 것이 요지다. 그러나 체력 시험 내 세부기준을 높일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