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 가격 5년 만에 최대 8.5% 오른다
동원참치가 약 5년 만에 참치캔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동원참치가 약 5년 만에 참치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19일 동원F&B가 다음 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는 8.5% 인상돼 기존 2580원에서 2800원으로 판매가가 오른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은 5.0% 인상되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 480원으로 판매 가격이 비싸진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지속적인 수익성 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참치캔의 원료인 가다랑어의 국제 어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톤당 1080달러에서 이달 기준 톤당 1600달러로 약 50% 급등했다.
또한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는 글로벌 공급 불안정에 따라 지난 10년간의 가격 흐름 중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했다.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역시 전년 대비 각각 64%, 81% 올랐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상승에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동원F&B는 지난 7월 편의점 판매용 참치캔 가격을 10%가량 인상한 바 있다. 오뚜기는 지난 3월부터 '오뚜기 마일드참치(200g)' 가격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