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서울경찰 / Facebook
가족 없이 결혼식을 올리는 탈북 여성을 위해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돼준 한 경찰관이 사연이 누리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서울 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세상 가장 행복한 결혼식, 신부의 손을 잡아준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평소 탈북 주민에게 많은 도움을 준 강북경찰서의 김영식 경위는 어느 날 결혼을 앞둔 탈북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혹시 청첩장을 주려나'라는 생각을 했던 김경위는 예비 신부에게서 "형사님 혹시... 제 결혼식에 아버지로 함께 입장해주실 수 있으세요?"라는 뜻밖의 말을 들었다.
예상치 못했던 신부의 부탁에 김 경위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지만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결혼식 날 그녀의 '아버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김 경위는 결혼식 당일 신부 손을 꼭 잡고 입장했으며 일가 친척 없이 외롭게 생활하던 탈북여성은 평생의 짝을 만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신부는 결혼식 후에 "아빠 고맙습니다. 저 앞으로 정말 예쁘게 살게요,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하며 김 경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김 경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편 탈북 여성의 결혼 생활에 아낌없는 축복을 기원했다.
<세상 가장 행복한 결혼식_ 신부의 손을 잡아준 경찰관>강북서 김영식 경위, 평소 탈북주민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요.지난달 중순쯤, 결혼을 2주 앞둔 한 탈북 여성에게 전화가 왔습니다.다양한 지원...
Posted by 서울경찰 (Seoul Police) on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