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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수험생 울컥하게 만드는 방탄 슈가의 '수능 후기'

수능을 하루 앞두고 방탄소년단 슈가의 과거 게시물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남은 가운데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작성한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오는 18일 전국 수험생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2022년도 수능이 열린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슈가가 고백했던 수능 일화가 누리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5년 수능 전날 슈가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수능을 봤던 당시를 떠올렸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연습생 시절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했던 슈가는 멤버들 중 처음으로 수능을 보게 됐고 밤잠을 설치던 중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는 소리를 들었다.


슈가는 화장실도 못 가고 자는 척을 했고 아침 일찍 동생들의 도시락을 받아들고 수능시험장으로 향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슈가는 "가로수길을 가로질러서 가는데 슬로우 모션처럼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갔다. 17살 때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나마저도 떨렸다. 저도 그렇게 떨렸는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떨리겠냐"고 고백했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본 슈가는 닭가슴살, 계란말이 등의 음식과 함께 멤버들이 A4용지에 쓴 편지를 발견했다.


인사이트Twitter 'bts_twt'


연습생 시절이었기에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멤버들은 맛있는 음식이나 편지지를 살 돈이 없었던 것이다.


슈가는 "다 식은 닭가슴살 씹기도 힘든데 맛있게 먹었다"고 감동을 회상했다.


수능을 마친 뒤 슈가는 "수십만 가지 기분이 들더라. 12년 학교생활이 드디어 끝난 건가 싶더라"며 "시험을 치고 온 그날도 잠을 못 잤다. 허무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bts_twt'


그러면서 슈가는 "나도 그랬는데 너희라고 안 그럴까. 그러니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시험 봐라"라고 당부했다.


슈가는 "수능 치고 마음껏 놀아라. 잘 치든 못 치든 12년간 지겹도록 공부만 했으니 놀아야지"라고 응원하며 "수능도 그렇고 스무 살도 그렇고 특별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다. 그러니까 떨지 마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하고 와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오는 18일 열리는 2022년도 수능은 전국 1,300여 개 시험장에서 51만 명에 육박하는 수험생이 모여 그동안 공부한 실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인사이트Twitter 'bts_tw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