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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주의를 준 식당 주인에 앙심을 품고 행패를 부린 중학생들이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YTN'에 따르면 10대 중학생들의 난동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대구 식당 주인이 가해 학생들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식당 주인은 이들이 10대라 형사 처벌 수위가 낮고, 부모들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소년법을 자기가 인지를 하고 있었겠죠. (우리는)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고 (말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화가 나고요. 세상에 하소연해봤자 저희만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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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식당 주인이 10대 중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했다가 발생했다.
주동 학생 3명 등 학생 10여 명이 식당에 있던 손님을 내쫓는 것은 물론 테이블을 뒤엎으며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식당 주인이 제지하자 오히려 욕을 하며 위협했고,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30분 넘게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주동 학생 3명을 입건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입건된 3명 가운데 촉법소년인 1학년 학생 1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나머지 3학년생 2명은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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