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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앞에 서면 작아지는 부모님 현실적으로 그려 눈물 짓게한 드라마 '해피니스' 장면 (영상)

드라마 '해피니스'에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를 다루지 못해 주문을 포기하는 노인의 모습이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vN '해피니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제 어디서나 직원 대신 주문을 받는 키오스크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람과 직접 마주 보지 않아도 주문에서 결제까지 모든 게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디지털 문화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드라마에서는 이런 중장년층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장면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지난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의 한 장면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tvN '해피니스'



해당 장면에는 김학제(홍순창 분) 할아버지가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처음에는 자신감 있게 키오스크 앞에 선 그는 화면을 터치하며 주문을 잘 진행하는가 싶더니 메뉴를 선택한 후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그가 앞에서 망설이는 동안 뒤에는 다른 손님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뒷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일제히 시선을 피했다.


직원들조차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고 결국 그는 주문을 포기하고 주린 배를 안고 돌아서야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해피니스'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장면에 누리꾼들은 "우리 엄마 아빠를 보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20대인데도 키오스크 너무 어렵다", "안내하는 직원이 한 명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뒷사람들 아무도 안 도와준다니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장면에 공감했다.


최근 키오스크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온라인 예매 등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등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디지털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