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방송 캡처
'볼펜 몰카'를 이용해 지아철역에서 여대생의 치마 속을 도둑촬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지하철역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대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34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의 수법은 전형적인 도둑 촬영과 비슷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대생 19살 A씨 뒤에 섰다.
그리고는 몰래 숨겨둔 볼펜형 카메라를 이용해 치마 속을 12초 동안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호기심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볼펜형 캠코더 카메라를 자신의 서류가방에 설치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몰카 촬영 기구가 소형화되고 있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할 때 일부러 바로 뒤에 선 남성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고 당부했다. 특히 소형 카메라 중에서 볼펜형 몰카는 구하기가 어렵지 않아 최근 범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하철, 버스 정류장 등 도촬에 자주 노출되는 장소에서의 대처법도 전했다. 경찰은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에서는 가방과 책으로 뒤를 가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오래 서있지 말고 5~10분 단위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을 항상 둘러보고 도촬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112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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