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지하철 여대생 ‘볼펜 몰카’ 30대 남성 덜미


ⓒYTN 방송 캡처

'볼펜 몰카'를 이용해 지아철역에서 여대생의 치마 속을 도둑촬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지하철역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대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34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의 수법은 전형적인 도둑 촬영과 비슷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대생 19살 A씨 뒤에 섰다. 

그리고는 몰래 숨겨둔 볼펜형 카메라를 이용해 치마 속을 12초 동안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호기심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볼펜형 캠코더 카메라를 자신의 서류가방에 설치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몰카 촬영 기구가 소형화되고 있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할 때 일부러 바로 뒤에 선 남성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고 당부했다. 특히 소형 카메라 중에서 볼펜형 몰카는 구하기가 어렵지 않아 최근 범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하철, 버스 정류장 등 도촬에 자주 노출되는 장소에서의 대처법도 전했다. 경찰은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에서는 가방과 책으로 뒤를 가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오래 서있지 말고 5~10분 단위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을 항상 둘러보고 도촬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112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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