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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도망가라 한 적도"...양치승, 가정폭력 일삼는 아버지 트라우마 고백 (영상)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어머니에게 도망가라고 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유명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과거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양치승이 출연해 숨겨왔던 고민을 털어놨다.


양치승은 "지금 사는 세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다"라면서 어린 시절 힘들게 자랐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안정적인 수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전한 양치승은 "밖에서는 힘든 사람을 만나면 월급 봉투를 주고 올 정도로 호인이었지만 집에서는 0보다도 못한 존재였다"라고 회상했다.


양치승은 "아버지가 새벽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내가 안 왔는데 자고 있다'면서 욕설을 하시며 (저를) 두 발로 찰 때도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그는 이후부터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늘 긴장을 했고, 작은 문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이에 양치승은 지금까지도 잠을 자다가 인기척이 있으면 눈을 뜬다면서 트라우마 때문에 잠귀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내내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던 그는 과거 어머니에게 도망가라고 고백한 적도 있다고 얘기해 충격을 안겼다.


양치승은 아버지는 나이가 70대에도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구멍가게를 하셨는데 진상 손님이 있으면 귀싸대기를 때렸다. 젊은 사람도 도망갈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평생을 고통받던 양치승은 결국 아버지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화냈고 아버지는 8년간 집에 돌아오시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돌아와 가족과 화해를 했는데, 양치승은 끝내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다.


양치승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도 오히려 편했다면서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답답한 마음이 사라진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현편, 양치승은 지난해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서도 아버지의 가정폭력 트라우마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버지가 집에 와서 상을 엎고 어머니에게 손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가 철도청 공무원이었지만 월급을 갖다 주지 않아 여섯 식구가 단칸방 생활을 했다고도 얘기했다.


※ 관련 영상은 3분 2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