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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미주에 '섹시한 백치미' 지적했던 MBC 시청자위원 결국 사과..."미주에게 미안"

러블리즈 미주를 향해 "섹시한 백치미"라고 평가했던 MBC 시청자위원이 사과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ngout_with_yoo'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는 러블리즈 미주를 두고 '섹시한 백치미'를 언급했던 MBC 시청자위원이 사과했다.


지난 9월 24일 개최한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시청자위원 중 한 명인 김윤미 영화사 올 대표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인 미주를 언급했다.


당시 회의에서 김 대표는 "옛날엔 불편하지 않았지만, 젠더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젊은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사심 없이 '놀면 뭐하니?'를 시청했을 때, 미주 캐릭터가 흔히 예쁘고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재석과 미주의 호흡이 다른 방송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한 그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서 출연자가 편하다는 이유로 그 캐릭터를 가져와서 반복할 필요가 있는지, MBC가 갖고 가기에는 아쉬운 게스트 조합"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전진수 MBC 예능기획센터장은 "미주 씨의 캐릭터 관련해서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라는 우려를 하셨는데 그런 캐릭터를 필요로 해서 섭외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예능인으로서 재미있고 유재석 씨와 초반에 호흡을 잘 맞추면서 성별을 균등하게 하자는 의도로 미주 씨를 섭외하게 됐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발언에 날선 비판을 가하는 반응이 많았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미주 열심히 하고 보기 좋은데", "섹시한 백치미라고 전혀 생각 안 했는데", "미주가 기사 안 봤으면 좋겠다. 상처 안 받길" 등 김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못했다.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논란이 이어지가 지난 10일 김 대표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개인을 비판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시청자위원회가 애정 어린 조언을 하는 조직이고 MBC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그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려고 한 발언이 결코 아니다"라며 "'놀면 뭐하니'에서 여성을 다루는 데 있어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내 발언이 글 기사로 전달되면서 대화 맥락이 누락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면이 있다"며 "미주씨에 대한 개인적 공격은 절대 아니었다. 그렇게 비치는 것에 관해 미주씨에게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