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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패딩'에 여름 트레킹화 착용하고 설악산 오른 30대 남성, 저체온증 사망

얇은 옷차림을 한 채로 산을 타던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사진 = 설악산국립공원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얇은 옷차림을 한 채로 설악산을 올랐던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 10분께 설악산 대청봉 인근 쉼터서 34살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나던 등산객이 A씨를 발견한 뒤 구조를 요청했으나 이미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인사이트눈 내린 설악산 / 뉴스1


A씨는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얇은 패딩과 등산복이 아닌 일반 바지에 여름 트레킹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해당 지역에는 오전부터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으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만큼 비를 맞아 젖은 상태로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저체온증으로 심정지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눈 내린 설악산 / 뉴스1


한편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비슷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8일) 오후 1시께 설악산 공룡능선~희운각 대피소 4㎞ 지점에서는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지인에게 연락했다.


지인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강풍으로 인해 12시간 가까이 지난 9일 오전 0시 27분께 이들을 구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 가운데 50대 여성은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