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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성 상납 스폰, 성추행"...슈퍼모델 출신 '여배우'가 폭로한 할리우드의 실체

미국의 슈퍼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하려면 “추해져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mrat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의 한 유명 슈퍼모델이 화려한 이면 속에 숨겨진 할리우드의 추악한 면을 폭로해 충격을 준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는 미국의 슈퍼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에이전트들로부터 할리우드 배우로 성공하려면 "추해져야 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중년 남성의 아파트를 찾아가 란제리 차림을 선보이거나 하는 일 같은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성 상납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해 더욱 충격을 준다.


또 그는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의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BBC


인사이트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 뮤직비디오 / YouTube 'Robin Thicke'


에밀리는 최근 펴 낸 자신의 책 '내 몸(My body)'에서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던 ‘블러드 라인스’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가수 로빈 시크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많은 여성들이 함께 일하는 세트에서 시크가 술에 취한 채 갑자기 뒤에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만졌는데도 다들 못 본 척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준다.


BBC는 에밀리의 주장에 시크의 반응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에밀리는 또 자신이 대가를 받고 재벌 남성과 만난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마 전까지 큰 충격을 준 국내 스타 승리의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한 말레이시아 재벌로 조 로우가 슈퍼볼을 함께 보러 가는 조건으로 2만 5천 달러(한화 약 2천9백만 원)을 제시해 동행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조 로우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Instagram 'emrata'


조 로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도 가까웠고 말레이시아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사법당국으로부터 돈세탁 혐의로 제소돼 중국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할리우드의 추악한 면을 몸소 느낀 에밀리의 태도였다. 그는 자신도 그렇게 해서 성공해 큰돈을 벌었으니 연예인을 꿈꾸는 어린 소녀들에게 모델이나 배우를 꿈꾸지 말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에밀리는 이미지를 팔고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는 일이 나쁘다고만 얘기하지는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