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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떡 먹고 2.4kg 쪘다"...떡 많이 달라해 듬뿍 줬더니 살 쪘다며 별점 한개 뺀 손님

음식 양이 많아 살이 쪘다며 별점 4점을 준 고객의 배달앱 후기가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별 1점이 없는 이유는 제가 살이 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많이 달라는 고객의 요구 사항에 양껏 제공해준 사장님.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별점 5점이 아닌 4점이었다.


배달온 떡볶이 양이 많아 살이 쪘다는 이유에서다. 누군가 가벼운 마음으로 작성한 이 리뷰는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사장님 오열 맛있는데 별점4개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게시글에 배달 앱에 올라온 한 떡볶이집의 리뷰가 캡처돼 첨부됐다. 리뷰 작성자는 떡볶이 사진과 함께 별 4점을 부여했다.


작성자는 "제가 떡을 많이 넣어주시라고는 했습니다. 근데 너무합니다. 줄지 않아요. 덕분에 한시간 만에 살이 2.4kg 쪘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맛도 있고 다 좋지만 제 몸무게 어떻게 하십니까"라면서 "(별점) 1점이 없는 이유는 제가 살이 쪘기 때문입니다. 다음엔 떡 대신 치즈 많이 넣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정도가 지나친 불만이다. 가벼운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업주의 생계와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별점 평가에 황당한 이유로 혹평을 남기는 것은 악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자영업자들에게 별점이 얼마나 중요한데", "자영업 하기 정말 힘들겠다", "이런 것까지 불만이면 시켜 먹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배달 앱 이용이 급증하고 별점의 중요도가 상승하면서 악성 리뷰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잘못된 주문을 해놓고 별점 테러를 하거나, 별점을 잘 주겠다며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들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에 현재 배달의민족과 네이버 등은 악성 후기 신고가 들어오면 30일간 해당 후기를 노출하지 않는 '30일 블라인드' 제도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