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부산 광안대교 지나가는데 하늘에서 쇠 파이프가 떨어져 제 택시가 박살났어요" (영상)

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던 택시 위로 공사용 파이프가 날아드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달리던 택시에 갑자기 쇳덩이가 떨어져 앞 유리창이 깨졌다.


떨어진 쇳덩이가 유리창을 관통했거나, 놀란 운전자가 급정거했다면 자칫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부산 광안대교 하판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떨어진 낙하물로 사고를 당했다고 쓴 글이 올라왔다.


택시 운전사의 조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광안대교 주행하던 택시 앞 유리창에 교각 파이프가 떨어져 사고가 났다"며 "당시 비가 내렸으나 호우주의보나 강풍주의보 등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택시가 광안대교를 달리던 중 갑자기 앞 유리창에 무언가 '쾅' 소리와 함께 떨어진다.


떨어진 물체는 앞 유리창을 산산조각 냈다. 차량에 탑승 중이던 운전사와 승객은 크게 놀라 "이게 뭐냐", "이걸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 "대체 뭐가 떨어진 거냐" 등의 대화를 나눈다.


A씨는 "다행히도 2명 모두 외견상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기사는 유리창 파편이 손에 박히는 등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 쪽 앞 유리창이 박살 났고, 만약 관통이라도 했으면 황천길 직행"이라며 "제 삼촌이신 기사님은 트라우마로 인해 이틀째 식사도 거의 못하시고 헛구역질과 구토만 하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떨어진 물체는 교량 보수공사를 위해 한 쪽에 쌓아 둔 공사 자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해 둔 낙하물 방지망은 찢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낙하물 방지망이 있는데, 바람이 세서 낙하물 방지망 일부가 찢어져 있던 상황"이라며 "곧바로 보수 조치는 다 완료해 놓은 상황"이라고 부산MBC에 말했다.


다만 "철거하고 이동하는 등 적재 과정은 당연히 작업 과정에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운반 작업 과정에서는 물건 자체를 고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