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유가족이 '사형'하라고 소리치자 손까지 덜덜 떨며 울먹인 고(故) 황예진씨 전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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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고(故)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전남자친구 A씨가 법정에 섰다.


이날 법정에선 그는 손을 벌벌 떨며 황씨와 관련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얼마든지 백번 사과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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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자 측과) 합의할 의사가 당연히 있다"면서 "피해자 유족의 인적사항도 모르고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시도할 처지가 못됐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서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A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황씨와 다투다 머리 등 신체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8월 17일 숨졌다.


이날 진행된 재판에는 A씨도 참석했다. A씨는 손을 벌벌 떨며 울먹이는 표정을 짓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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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신상정보 확인을 위해 대답하는 과정에서 방청석에 앉아 있던 황씨 유족들은 "크게 얘기하라", "안 들린다" 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20여분 간 진행된 재판에는 유족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유족들은 A씨가 법정을 빠져나갈 때에는 비속어와 함께 "사형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다.


한편 당시 황씨가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등에서 A씨에게 끌려다니며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됐다.


37분 분량의 CCTV 영상에서 엘레베이터에 탄 A씨는 의식을 잃은 황씨의 상체를 두 팔로 끌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황씨의 머리가 앞뒤로 꺾이는 모습드러났다. 끌려다니는 황씨가 지나간 자리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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