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거 좋아해 사디스트 남친 만났다가 초대남들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스무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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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온라인을 통해서 가학적인 성행위에 참가하는 남성을 모집하고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등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지난 6월 일요신문을 통해 소개된 충격적인 사건이 재조명되는 중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마조히스트(피학성애자) 성향의 여성 A씨는 지난 2020년 5월 국내 최대의 BDSM 커뮤니티에서 사디스트(가학성애자) 남친 B씨를 만났다. 


A씨는 과거 같은 커뮤니티에서 만난 남성을 2번 정도 사귄 경험이 있지만 짧게 헤어졌다. 그러나 B씨는 달랐다. A씨는 잘생긴 외모에 명문대를 다니며 슈퍼카를 몰고 다니는 그에게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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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원만한 관계를 이어왔으나 사귀고 2달이 지난 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B씨가 관계 전 A씨의 눈을 가리더니 여러 명의 초대남들을 불러 집단으로 성관계를 맺은 것이다. 


A씨는 세이프워드(피가학자가 진정으로 중단하고 싶을 때 외치는 단어)를 외쳐도 소용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B씨가 관계 도중 A씨의 몸 위에 사원증을 올려놓고 강제 촬영을 하면서 협박을 당해야 했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가학적인 성관계는 물론 체중 감량을 실패했다는 이유로 A씨의 몸에 타투를 세기게 했다. A씨가 거부하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성노예, 주인 B씨' 등의 타투였다. 


B씨가 울면서 초대남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는 A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본 한 참가자가 도움을 주면서 A씨는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남성에 따르면 B씨는 초대남들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시키며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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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증거를 모아 B씨를 고소했다. 한 기업체 임원이었던 B씨의 아버지가 찾아와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감방에 보내는 것보다 돈이라도 받는 게 낫지 않냐'는 B씨 측의 제안에 가난했던 A씨가 '동생만큼은 대학에 보내고 싶다'며 합의했다. 


지난 9월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적발돼 가해자가 구속됐다. '마왕'으로 불리는 가해자는 매 차례 남성 여럿을 불러 여성에게 가학적인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마왕은 트위터를 통해 여성과 남성들을 모집했으며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8만 6000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마왕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마왕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100여개의 성착취 영상을 업로드했으며 피해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이상성욕자들이 관련한 성착취 범죄의 경우 피해자들의 입장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마왕의 경우 자신이 올린 글에 '좋아요'를 누른 여성들을 골라 접근해 재력을 과시하며 마음을 열게 한 뒤 성 착취에 끌어들였다. B씨와 유사한 수법이다. 


이런 경우 성착취 범죄가 심각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피해 여성들이 합의에 의한 일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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