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후 '극단 선택' 한 24살 직장인, 마지막 순간 노동위원에게 문자 남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대 회사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회사 노동위원에게 직장 상사의 욕설과 폭행을 폭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8시쯤 광산구 한 고층아파트 지상 화단에서 25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광주 모 에너지 관련 회사에서 안전 관리직으로 1년1개월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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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당일 0시 30분께 통화를 하면서 홀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회사 노동위원에게 특정 상사에 대한 폭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 '특정 상사의 욕설과 폭행이 잦아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다. 해당 상사는 차기 팀장 자격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노동위원과 전화 통화를 했고, 노동위원은 "자정이 넘었으니 내일 이야기하자"며 통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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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를 마친 A씨는 가족과 여자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어 회사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6일 퇴근 후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회식이 끝난 뒤 귀가를 하지 않고 근처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유족은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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