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방과 후 개인교습을 빌미 삼아 제자를 수개월 동안 성추행해 온 30대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형법상 미성년자 등에 대한 간음(추행) 혐의로 경기도 모 고교 교사 A(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8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여고생 B양의 신체 일부를 성추행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A씨는 B양에게 "방과 후 개인교습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모의고사 성적이 예상점수에 못 미치면 벌칙이라며 B양에게 옷을 벗게 했다.
나중에는 몸에 손을 대는 등 점차 수위를 높였으며 B양에게 각서를 쓰게 하는 등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압력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못할 짓을 저질러 할 말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