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활약 중인 이강인 왜 발탁 안 했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이 단호하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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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이 또 한번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음에도 소집 명단에 뽑히지 않아 의아해하는 축구팬들에게 벤투 감독은 그 이유를 밝혔다. 

1일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6차전에 나설 25명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5차전을, 16일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치른다. 원정 장소는 카타르 도하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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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대로 대표팀의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 뽑히지 않았다. 아울러 벤투호에 쉽사리 합류를 못하고 있는 이강인도 명단에서 됐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 이강인의 발탁여부는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마요르카에서 꾸쭌히 선발 출전을 하며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린 명단에 '이강인' 이름 석자는 없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도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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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를 들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 황인범(루빈 카잔) 모두 좋다. 몇몇 포지션은 많은 옵션이 있어서 어떤 소집에선 이강인을 뽑기로 했고, 다른 순간에는 다른 선수를 뽑기로 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3월 한일전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9월과 10월에 걸쳐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도 모두 제외됐다. 톡히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데뷔골을 넣는 등의 활약을 펼친 10월 명단 제외는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당시 벤투 감독은 당시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오사수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몇몇 선수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않았지만 멀티플레이어이고 다른 장점들이 있어서 그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승2무(승점 8)로 이란(3승1무 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