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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대신 피부에 붙인다...통증 없고 효과 더 큰 '패치형' 코로나 백신 개발

머지 않아 바늘 주사가 아닌 '붙이는 패치형'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Queensland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바늘 주사 맞지 않고 붙인다"


머지 않아 바늘 주사가 아닌 '붙이는 패치형'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주사형 백신보다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는 호주 퀸즐랜드대학 데이비드 뮬러 교수 연구진의 연구가 게재됐다.


인사이트Vaxxas


연구진은 "코로나 백신 동물실험에서 패치형 백신으로 더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가로, 세로 1cm 크기인 이 패치에는 0.25mm 높이의 바늘이 5천개가 돋아 있는 형태로 돼있다. 미세 바늘에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이 건조된 형태로 코팅돼 있다.


이 백신은 미국 텍사스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 헥사프로(HexaPro)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주원료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에 주입하면 이와 결합하는 항테가 유도되면서 체내에 실제 바이러스가 침투한다고 해도 모두 무력화되는 기능이 발휘된다.


인사이트Vaxxas


연구진은 "생쥐 피부에 패치형 백신을 붙였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면역세포는 근육 속보다 피부 표면에 더 많다. 따라서 근육에 주사하는 주사형 백신보다 피부 표면에 붙이는 패치형 백신이 더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연구진도 주사형에 함유된 백신의 약 6분의 1만으로도 면역반응을 충분히 이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패치형 백신을 사용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내년부터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백신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부스터샷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