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평양 시장환율 1달러=8천400원…공식환율은 1달러=106원"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일본 언론인이 북한의 시장환율은 1달러에 8천400원가량이며 공식환율은 1달러에 106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3∼29일 북한의 경제상황을 알아보려 평양을 방문한 일본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의 후쿠다 게이스케 부편집장은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보통강호텔'에서의 공정환율(공식환율)은 1달러에 106.37북한원이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1달러에 99.78원이었다"며 "'보통강백화점'에서 본 시장환율(실질환율)은 1달러 8천400원으로, 작년엔 1달러 7천600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는 과자나 생선 통조림 등은 1달러 이하로 살 수 있고 옷도 아동용은 5∼10불 정도였다. 호텔에서 산 생수는 30∼40원가량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양의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는 참가 기업과 참관자들이 작년보다 늘어났으며, 화장품과 건강식품, 일용품 등 20∼100달러 상당의 물건을 사는 여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했다.

 


 

그는 "전람회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지금 전람회에 왔는데 화장품이 너무 싸다. 너도 필요하냐"고 외치는 여자들이 있는가 하면 어깨가 부딪혀 싸움을 벌이는 등 일본이나 한국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을 평양에서도 봤다"고 말했다.

 

호텔에는 정전이 거의 없었고, 평양 밤거리의 가로등도 작년에 방문했을 때보다 밝아졌다고도 전했다.

 

후쿠다 부편집장은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과 평양남새연구소 등을 방문해 '포전담당책임제'의 성과를 물어보니 관계자들이 '생산량이 30∼40% 늘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관계자가 "올해 가뭄 영향으로 모내기를 두 번, 세 번 할 수밖에 없는 지방도 있었지만 모내기가 잘 된 지방은 지금 작황은 괜찮다"고 추수 전망을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경제활동에서 생산되는 물건은 다 국산화하며 자기 자원과 힘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무역이나 세계와의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후쿠다 편집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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