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줄 없이 11m 위 지붕 올라가 '환풍기 교체'하다가 추락사한 28살 청년 (영상)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지붕 위에 올라가 환풍기를 교체하다가 11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서 발생했다.


이날 환풍기 수리 작업에 투입된 28살 A씨가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11M 높이에서 떨어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만에 숨졌다.


앞서 환풍기 교체 작업을 전문 업체에 일을 맡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회사 측은 비용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일은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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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A씨는 채광창(선라이트)을 밟고 떨어졌다. 이 채광창은 심하게 부식돼 종잇장처럼 얇아진 상태였다.


안전모와 안전대는 착용했으나, 정작 추락을 막을 '안전줄'은 연결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마련한 '지붕 공사 작업 안전'에 의하면 노후화돼 강도가 약하고 파손 가능성이 다분한 지붕 위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발판이나 안전방망을 설치하는 등 추락방지 조치를 실시하도록 명시됐다.


다만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해당 현장에 안전대 걸이 시설은 있었으나, 작업발판이나 안전방망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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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유족들은 평소 A씨가 고소 공포증이 있어 지붕 위 작업을 무서워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내부에선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지붕 공사 전문 업체에 맡길 것을 회사 측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공사 기간이 짧고 규모가 작아 직원들을 투입했다면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회사 측의 안전조치 준수 및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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