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입사 첫날 야근 시켰더니 다음날 회사 컴퓨터·사무실 책상에 벌어진 일
신입 사원에게 입사 첫날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입사 첫날부터 일에 열의를 보이는 신입 사원을 믿었다가 제대로 뒤통수 맞았다는 사장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한 신입 사원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충칭시에서 주류 배달 사업을 운영하는 허(Hu)는 사무실에서 일할 직원을 뽑았다가 낭패를 봤다.
그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이력서만 보고 쑨 난(Sun Nan)이라는 남성을 합격 시켰고, 그는 지난 3일 첫 출근을 했다.
쑨 난은 첫 출근날부터 일에 열의를 보이며 직원들을 도왔고, 허는 성실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퇴근 시간이 다 됐는데도 쑨 난은 늦게까지 남아 일을 더 하겠다며 먼저 퇴근하라고 사장을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허는 쑨 난을 기특하게 생각하고는 회사를 맡긴 후 퇴근했다. 그러나 다음날, 회사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 여러 대와 고가의 핸드폰들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
깜짝 놀란 허는 직원들과 CCTV를 돌려봤고 범인이 신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허는 그제야 쑨 난의 이상한 행동들이 이해됐다.
신분증을 잊어버려 집에 두고 왔다는 그의 말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만 고집했던 점 등이 떠올랐다.
게다가 입사 첫날부터 야근을 자처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충격에 빠진 허는 곧바로 경찰에 CCTV 영상을 제출하고 청년을 신고했다.
도난당한 휴대폰과 컴퓨터의 가치는 40,000위안(한화 약 720만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