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신입사원 입사 첫날 야근 시켰더니 다음날 회사 컴퓨터·사무실 책상에 벌어진 일

신입 사원에게 입사 첫날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신입 사원에게 회사 물건을 도난 당했다는 남성 허 / Sohu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입사 첫날부터 일에 열의를 보이는 신입 사원을 믿었다가 제대로 뒤통수 맞았다는 사장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한 신입 사원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충칭시에서 주류 배달 사업을 운영하는 허(Hu)는 사무실에서 일할 직원을 뽑았다가 낭패를 봤다.


그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이력서만 보고 쑨 난(Sun Nan)이라는 남성을 합격 시켰고, 그는 지난 3일 첫 출근을 했다.


인사이트쑨 난의 이력서 / Sohu


인사이트Sohu


쑨 난은 첫 출근날부터 일에 열의를 보이며 직원들을 도왔고, 허는 성실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퇴근 시간이 다 됐는데도 쑨 난은 늦게까지 남아 일을 더 하겠다며 먼저 퇴근하라고 사장을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허는 쑨 난을 기특하게 생각하고는 회사를 맡긴 후 퇴근했다. 그러나 다음날, 회사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 여러 대와 고가의 핸드폰들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


인사이트Sohu


깜짝 놀란 허는 직원들과 CCTV를 돌려봤고 범인이 신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허는 그제야 쑨 난의 이상한 행동들이 이해됐다.


신분증을 잊어버려 집에 두고 왔다는 그의 말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만 고집했던 점 등이 떠올랐다.


게다가 입사 첫날부터 야근을 자처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충격에 빠진 허는 곧바로 경찰에 CCTV 영상을 제출하고 청년을 신고했다.


도난당한 휴대폰과 컴퓨터의 가치는 40,000위안(한화 약 720만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