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잃은 아빠가 팔다리 없이 태어난 아들 안아주는 사진 한 장이 전세계를 울린 이유

인사이트WashingtonPos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시리아 난민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시에나 국제사진전에서 올해의 사진으로 꼽힌 작품으로 터키의 사진작가 메흐메트 아슬란(Mehmet Aslan)이 촬영했다.


사진 속 배경은 시리아 국경지대와 인접한 터키 남부 지역이다.


시리아에서 이곳으로 피난을 온 세 아이 아빠 문지르 알나잘은 사진 속에서 5살 아들 무스타파를 품에 안고 놀아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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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의 엄마는 시리아 전쟁 중 신경가스에 노출돼 약물을 복용해야 했는데 이 때문에 무스파타는 선천성 기형으로 팔다리가 없는 테트라-아멜리아 증후군을 앓고 있다.


문지르 역시 시장 거리에서 폭탄 테러를 당해 한쪽 다리를 잃었다.


이들 가족은 전쟁 중인 시리아를 떠나 3년째 자선단체에 의존하며 어렵게 생활 중이다.


문지르는 무스타파의 의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의족은 물론, 치료비 조차 마련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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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의족을 구하기 위해 모든 마을에 문의해 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국을 떠나 뿔뿔이 흩어진 시리아 난민의 현실을 사진에 담아낸 작가 메흐메트는 우승작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싶었다. 사진이 난민 아이들의 의족 문제를 조명하길 기대한다"며 "아이는 항상 생기가 넘치지만 아버지는 체념한 것 같았다"며 안타까운 소감을 전했다.


'인생의 고난'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된 해당 사진은 공개 직후 전 세계의 가슴을 울리며 화제가 됐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해맑은 아이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씁쓸하다", "아이 아빠의 심정이 이해돼 안타깝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지르의 아내는 매체에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아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전하려고 애썼지만, 이제서야 이 사진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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