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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했다는 이유로 15살 남학생 머리 내려쳐 두개골 골절시킨 담임 교사

15살 학생을 마구 폭행해 두개골에 부상을 입게 만든 담임 교사가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욕을 했다는 이유로 15살 소년을 마구 폭행해 중상을 입힌 선생님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남학생이 교사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소년 샤오 주(Xiao Zhu, 15)는 최근 기숙사에서 담임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샤오의 부모 측은 교사가 아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으며 대걸레를 부러뜨려 머리를 세게 내려쳤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ohu


이 후유증으로 샤오는 두부 손상으로 혈액이 뇌와 두개골 사이에 쏠리게 될 때 형성되는 '두개내 혈종' 증상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 또한 고막 천공 및 손바닥 골절 및 여러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샤오는 폭행 이후 기숙사에서 휴대 전화를 빼앗겨 약 6일이 지난 후에야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치료가 늦어 수술 후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는 상태였다. 


샤오의 부모는 아이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져 해당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샤오의 담임 선생은 면전에 대고 심한 욕을 하자 너무 화가 나 체벌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ohu


다만 머리는 자신이 때린 것이 아니라 샤오 본인이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사과하면서 머리를 땅에 박아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학교에서 60,000위안(한화 약 1,100만 원) 이상의 의료비를 지불했으며 이 중에는 자신이 낸 20,000위안(한화 약 370만 원)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샤오 부모 측은 "평생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는 상태다. 정신적인 트라우마 역시 심각하다. 활기차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샤오가 이제는 웃음을 잃었다"며 안타깝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폭행 당시 찍힌 CCTV 영상과 다른 학생들의 진술 등을 통해 사건의 구체적인 진위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