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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이 여친 임신시킬까봐 강제로 '정관수술' 시켜버린 엄마

평소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이 대학에 가자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켜버린 부모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임신하고 낙태를 하는 젊은 커플들의 이야기를 들은 부모.


자신들의 대학생 아들도 혹여나 이런 상황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됐던 부모는 충격적인 방법을 떠올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Rojaklah'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된 한 대학생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정관을 자르고 봉합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피임요법 중 하나인 정관수술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제 20살이 된 대학생이 정관수술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역시나 이는 그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부모님의 강요 때문이었다.


평소 A씨의 부모님은 그가 여자친구를 임신시키지는 않을까 심하게 걱정했고 결국 그가 결혼할 때까지 정관수술로 피임을 하게 했다.


A씨는 "부모님이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대학에 가기 전 고향에 있을 때 노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도 노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 나는 자제력이 매우 강하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부모의 극단적인 행동을 지적했다.


특히 통증과 감염, 성욕 저하, 전립선암 발생 등 정관수술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기에 20살 아들에게 강요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아이를 원치 않아 정관수술을 하려는 20대 남성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나중에 후회할지 모른다며 20대 남성들의 수술 요청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