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대한민국 청와대, 연합뉴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박 대통령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 후 질의응답을 통해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3년만에 열릴 예정"이라면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 대통령의 협력구상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 모색을 통해 한·미·일 3각 안보협력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아가 북핵 문제해결 등에 있어 한·미·중 3자 협력 체제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 한국은 평화의 산파가 될 것이다"면서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이 더 이상 국제사회를 겨냥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통일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수호의 굳건한 보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면하고 창의적인 남과 북의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통일 한국은 번영의 촉진자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