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1500만원부터...서울시 고액체납자 압류차량 28대 공매

뉴스1

[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는 지난 6월 고액체납자에게서 압류한 차량 28대를 공매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매 자동차에는 2021년식 승용차와 외제차, 여가용 차량 등이 포함됐다.

매각 예정가는 2021년식 레이가 1200만원, 2016년식 벤츠 1500만원, 2008년식 SM3는 50만원이다.

자동차 공매는 ㈜오토마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입찰기간은 11월23~29일이다.

공고기간인 지난 19일부터 11월2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차량을 확인하거나 인천보관소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대상 차량의 주인들은 자동차세 등 총 18억6400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개인이 2004년 종합소득세할 주민세 등 2억8700만원을 체납한 경우도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압류 자동차 총 2401대를 매각해 체납 세금 22억8100만원을 징수했다. 올해도 8월말까지 292대를 매각해 2억9400만원을 징수했다.

이병욱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생계형 체납자 소유 차량은 번호판영치, 견인, 공매를 유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금납부 여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비양심 체납자는 앞으로도 자동차 인도명령, 강제견인, 공매 등을 강력하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