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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0도까지 내려간 가을 한파에 '짧은 치마' 유니폼 강요해 추위에 떠는 스튜어디스

추운 날씨에 짧은 치마 유니폼을 강요 당해 웅크린 채 덜덜 떠는 스튜어디스가 포착됐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갑작스럽게 한파가 닥친 날씨에 짧은 치마 유니폼을 강요한 항공사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추운 날씨에 짧은 치마를 강요한 중국 하이난 항공 간부들에게 그룹 회장이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인터넷상에는 베이징에서 한 스튜어디스가 길가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스튜어디스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0도까지 뚝 떨어진 날씨에도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Ttoday


그는 추운지 몸을 웅크리고 앉아 벌벌 떨고 있었다.


사진 속 여성은 중국 하이난 항공 소속 스튜어디스로 지나가던 시민이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시민은 해당 사진을 하이난항공(HNA·하이항)그룹 실무위원회 위원장인 구 강(Gu Gang)에게 보냈다.


구 강은 이 모습을 보고 화가 나 고위 간부들을 소집하고 회의를 거쳐 추운 날씨에도 짧은 치마를 입게 한 고위 간부들에게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한다며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인사이트ETtoday


얇은 셔츠 한 장만 입고 밖에 나가게 한 것.


구 강의 지시를 받은 간부들은 스튜어디스와 똑같이 쌀쌀한 날씨에 오랫동안 밖에 서 있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후 자사 스튜어디스들에게 방한복과 계절에 맞는 유니폼을 입도록 빠른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스튜어디스의 고충이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 저런 옷을 강요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 "똑같이 추위를 느껴봤으니 이제 알 것" 등의 다양한 반응과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