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아빠가 훔친 돈을 주인에게 되돌려준 아들 (영상)

via CBS /Youtube 

 

10대 학생이 아버지가 자신에게 준 용돈이 남의 돈을 훔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주인에게 되돌려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15살 청소년 크리스찬 런스포드(Christian Lunsford)의 기특한 선행이 주변에 알려져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모은다.

 

크리스찬의 아버지는 상습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 자주 수감되는 사람이었다. 

 

크리스찬은 2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아버지 없이 유년기를 보냈지만 착한 아들로 자랐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찾아와 250달러를 용돈으로 주고 갔는데 아들은 며칠 뒤 방송을 통해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아버지가 절도 용의자로 체포됐고 훔친 돈은 최근 남편을 잃고 슬픔에 빠진 78세의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via CBS /Youtube

 

크리스찬은 250달러로 밴드 투어(band tour)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곧바로 이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피해를 당한 이는 타나 헌던(Tana Herndon)이라는 여성으로 남편의 무덤에 다녀온 뒤 700달러를 크리스찬의 아버지에게 도둑 맞았던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찬은 타나에게 직접 연락을 했고, 직접 만나서 아버지가 훔친 돈의 일부인 250달러를 돌려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 주차장에서 만났고 크리스찬은 할머니에게 돈을 전달했다. 그런데 타나는 자신이 받은 돈을 다시 크리스찬에게 밴드 투어에 보태라면서 선물한 것이다.

 

감동적인 사연은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자세히 소개되면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꾸준히 회자되며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다.

 

via CBS /Youtub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