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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의자·성기에 전기 충격"...전직 중국 공안이 폭로한 '위구르 수용소'의 끔찍한 고문 수준

전직 중국 경찰관이 신장 '위구르 수용소'에서 행해지는 끔찍한 고문들을 폭로해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BBC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 정부는 현재 자국의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가둔 후 인권 탄압을 자행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강대국들은 중국의 이런 무자비한 행위를 비난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한 중국 전직 경찰이 신장 위구르 수용소에서 행해지는 고문과 자신의 경험을 폭로한 사실을 보도했다.


자신을 '장'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집단 수용 시설에서 고문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그는 "이들의 몸에 멍이 들거나 부어오를 때까지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 구타를 가했다. 그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음을 터뜨릴 때까지 공안 요원들은 구타했다"라고 밝혔다.


구타는 남자와 여자 가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14세 어린이도 구타를 당했다고 전했다.


장이 폭로한 대표적인 고문 방법은 이른바 '고문 의자'라고 불리는 족쇄와 수갑이 달린 강철 의자에 사지를 묶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수용 시설에서는 사람을 천장에 매달거나 물고문으로 수감자를 고문하며 수감자 대상으로 성기에 전기 충격을 주는 등의 성폭력을 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장은 "일부 경찰관은 쇠사슬로 이들을 폭행하거나 수감자의 얼굴을 발로 밟고 자백을 강요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이들을 테러범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수용시설에서 내가 관리한 수백 명의 수감자 중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었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을 상대로 인권 탄압은 없었다며 이들을 상대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오고 있다.


지난해 영국 매체 BBC의 '앤드류 마 쇼'에서는 위구르 수용소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출연한 중국 주영 영국 대사 류 샤오밍은 영상을 보고서도 중국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