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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좌석 부족하다고 하자 딸 친구들 '리무진'으로 등하교 시켜주는 부자 아빠

스쿨버스가 부족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딸의 친구들을 위해 흔쾌히 리무진으로 등하교를 시켜주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seanmississippi.bo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학교 앞, 한눈에 보기에도 제법 비싸 보이는 리무진 한 대가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차가 멈추자 웬 어린아이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하더니 급히 학교 안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운전석에서 한 남자가 내려 흐뭇하게 아이들을 바라본다.


그는 현재 미국 전역에 감동 물결을 일게 한 주인공, 션 로저스 주니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eanmississippi.boy'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리무진을 운전하며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는 션 로저스 주니어(Sean Rogers Jr.)를 소개했다.


로저스는 리무진 기사가 아니다. 그저 리무진을 가지고 있는 한 아이의 아버지다.


그가 리무진으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기 시작한 건 지난달 말부터였다.


딸 둘을 둔 로저스는 지난달 24일 아이들이 스쿨버스가 오지 않아 학교에 가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학교는 집에서 제법 멀어 걸어가기 힘들었고 이에 아이들은 버스가 오지 않자 등교를 포기한 것이었다.


인사이트스쿨버스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Facebook 'seanmississippi.boy'


이는 학교에 스쿨버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로저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리무진을 이용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돕기로 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그의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수십 명의 부모님들이 그에게 연락을 취해왔다.


주말이 지나고 그는 월요일에 25명의 아이를 리무진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줬다. 그 다음 날에는 무려 42명의 아이를 차에 태웠다.


이렇게 그는 무료로 아이들에게 차편을 제공하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seanmississippi.boy'


특히 그는 매주 금요일을 '피자데이'로 정해 아이들에게 피자를 쏘기도 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가 도움을 준 아이들의 부모는 로저스에 대해 "그는 축복이다. 그는 많은 아이들을 학교에 가게 해준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로저스와 리무진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그에게 칭찬과 응원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한편 미국 오하이오주는 스쿨버스 운전사가 부족해져 버스 운영이 힘들어졌고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버스 기사 부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