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돈자랑 했다가 강도에게 살해된 남성 (사진)

한 남성이 자신의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살해를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토니 해리스(Tony Harris, 50)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다발 사진을 올렸다가 10대 강도들에게 피살당했다고 보도했다.

늦은 밤 17~19세 정도로 보이는 강도 세 명이 해리스의 집에 쳐들어가 그와 그의 아내를 향해 총을 겨누며 돈을 요구했다.

해리스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자 강도들 중 한 명이 그의 머리에 총을 쏘고 도망쳤으며, 부상을 입은 해리스는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바로 숨이 끊어졌다.

한편 해리스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한 바 있었으며, 현지 경찰은 이로 인해 범행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해리스의 조카는 "그의 사진 속 돈다발은 해리스가 겉에만 20달러, 안에는 1달러짜리로 채워놓고 장난삼아 올린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지 경찰들은 도망친 강도들을 계속해서 쫓고 있으며, 이들이 해리스의 페이스북 사진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는지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