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백신 거부하면 잘 때 강제로 맞혀야 한다"

인사이트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국민들에게 "잠들었을 때 강제로 맞혀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5일(현지 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1일 각료 회의에서 "(국민들) 몰래 백신을 맞혀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관리들은 그들이 잠들었을 때 집에 들어가 백신을 맞혀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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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과정을 내가 주도하겠다"라고도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대통령궁은 "농담이었다"며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심야에 진행된 회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장시간 이어진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졸지 않기 위해서는 농담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백신을 접종받든지, 아니면 수감되든지 선택하라"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모두 감옥에 보내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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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에게 "더러운 자식"이라며 막말을 쏟은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대통령직은 여성의 직업이 아니다. 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멍청이가 된다"는 여성 혐오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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