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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시' 목에 걸리자 민간요법으로 '맨밥' 꿀꺽 삼켰다가 응급실 실려간 할머니

생선가시가 목에 걸리자 민간요법으로 맨밥을 꿀꺽 삼켰다 오히려 대동맥이 가시에 찔리게 돼 응급실에 실려간 할머니의 소식이 화제다.

인사이트北晚新视觉网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생선 살을 발라 먹을 때 가시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목에 가시가 걸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흔히 이럴 땐 맨밥을 씹지 않고 꿀꺽 삼켜 가시가 함께 넘어가도록 하는 민간요법을 쓰기도 한다.


목에 걸린 가시를 삼키려 맨밥 덩어리를 꿀꺽했다 오히려 생선가시가 동맥을 찔러 응급실에 실려간 할머니의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북만산시각망(北晚新视觉网)은 목에 걸린 생선가시가 동맥을 찔러 목숨을 잃을 뻔한 할머니의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北晚新视觉网


중국 광저우에 사는 68세 A 할머니는 지난주 화요일 저녁 식사 반찬으로 나온 생선구이를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리고 말았다.


목에 가시가 걸린 이물감 때문에 불편함을 겪던 할머니는 맨밥을 씹지 않고 꿀꺽 삼켰다. 맨밥 덩어리와 가시가 함께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목에 걸린 가시를 삼키기 위해 맨밥 덩어리를 여러 번 삼켰다. 하지만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심한 통증을 견디지 못한 할머니는 광저우 의과 대학 부속 병원 응급실로 갔다.


할머니의 상태가 심각함을 인지한 의사들은 바로 할머니의 흉부 CT 촬영을 했다. CT 촬영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생선 가시의 뾰족한 부분이 대동맥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北晚新视觉网


만약 가시가 대동맥을 찔러 혈관이 찢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이 공개한 수술 중인 식도의 내시경 사진은 생선가시가 식도를 뚫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어 충격을 준다.


1시간에 수술 끝에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생선가시를 할머니의 목에서 빼낼 수 있었다. 할머니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흔히 우리는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리면 맨밥을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오히려 목에 걸린 생선 가시가 식도나 장기를 손상시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