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다 2살 아들 죽게 한 아빠 '보험사기'로 검거한 경찰관의 눈썰미
아들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난 아빠의 평소와 다른 운전 습관을 알아차린 경찰관이 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빠가 '보험금'을 노리고 자기 아들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경찰관의 눈썰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차를 후진 시켜 아들을 사망하게 한 아빠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이들의 집 앞에서 발생했다.
아빠 우씨는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운전하다 사고를 저질렀다.
그는 자동차 옆에서 놀고 있는 2살짜리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후진했다고 진술했다.
아이는 재빨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이가 숨진 뒤 부모는 즉시 보험 회사에 보상금을 청구했다.
그런데 보험사와 부부는 보상금을 놓고 협상에 실패했다. 부부는 보험회사를 법원에 고소했다.
당시 사고 현장 CCTV를 보던 경찰관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우씨가 좁은 골목에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모습이다. 그날은 평소와 달리 후진할 때 엄청난 속력을 가했다고 한다.
평소와 다른 공격적인 운전 모습은 마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고를 내려는 계획적인 범죄처럼 보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부부는 "아이가 죽은 건 맞지 않냐"며 보험금을 요구하고 있고, 보험사 측은 "범죄 가능성이 있다. 가해자가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