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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향해 "전과 4범 대통령 된 적 없어...우리로서는 고마운 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인사이트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전과 4범이 대통령 된 일은 유사 이래 없었다"며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민주당 경선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돼서는 안 된다"라며 "아무튼 (대선후보 선출을) 축하한다.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해 누적 과반 득표율 50.29%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 / 뉴스1


국민의힘 대선 본선에 오른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승민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었다. 축하한다"면서도 "그러나 후보가 되었다고 대장동 게이트를 덮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빨리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의 선택만 남았다.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유승민이 이재명을 확실하게 이긴다"고도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이재명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제가 붙는 순간 원희룡 선(善)과 이재명 악(惡)의 싸움이 된다"며 "더는 위선과 내로남불을 봐주지 말자"고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다만 "대통령 선거는 지난 5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5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집권당 후보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반성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이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해 "국회의원 경력 한 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관해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지칭하고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39.14%에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9.01%, 박용진 의원은 1.55%로 경선 레이스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