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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단역 알바했던 엄마가 "운동장에 수백명 모아놓고 쏴죽였다" 하니 아들이 보인 반응

요즘 보기 드문 단순한 설정과 촬영 기법 때문에 '오징어 게임'이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들아, 엄마가 오늘 단역 알바한 곳이 글쎄..."


단역 배우 알바를 하는 엄마에게 아들 A씨는 여러 가지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가 촬영한다는 드라마 이름은 '오징어 게임'.  


땡볕에 3백명이 넘는 사람을 모아놓고 2박 3일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킨다는 것이다.


아들은 이해가 안 됐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떻게 드라마 이름이 오징어 게임일 수 있냐고, 그리고 수백명 모아서 3일을 촬영하면 제작비가 얼만데  무슨 그런 유치한 게임을 시키냐고 따졌(?)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촬영을 모두 끝내고 온 엄마가 추가적으로 전한 이야기도 충격적이었다. 


"가보니까 무슨 침대 4층짜리, 3층짜리 침대 수백개 있는 무지 큰 방에 누워 있다가 알록달록한 미로 계단 줄 서서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다가 왔다"


아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아니 어떻게 드라마 이름이 '오징어 게임'이고 사람을 3백명 모아놓고 3일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키며 탈락자들은 하루 종일 땅바닥에 누워 있게 하냐고 생각했다.


거기에다가 침대 수백개를 한 방에 모아 잠을 재우는 이유는 뭐고 계단 벽은 왜 알록달록하며 그곳을 왜 수십번 오르락내리락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엄마가 하는 말을 반이라도 믿으려 해도 납득이 안 돼 계속 의문을 가졌다.


그렇게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난 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을 공개한 날 엄마와 함께 영상을 봤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화를 보던 엄마가 파출소에서 이정재의 말을 듣고 난 뒤 나타난 경찰의 반응을 보고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경찰 하는 말이 아들이 하는 말하고 똑같네?"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요즘 영화·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단순한 게임 그리고 CG 없는 물량 공세가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줄다리기신에서 실제로 줄에 매달렸던 배우들 / 넷플릭스


단순한 제목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한 느낌이 좋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보기 드문 설정과 촬영 기법 등을 고려하면 A씨의 반응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는 말이 누리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