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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받는다는 전화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욕설한 진짜 수상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7일(현지시간) 수상 통보 전화를 끊을 뻔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인사이트BBC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썩 꺼지지 못해? 날 좀 내버려 둬~"


놀랍게도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노벨문학상 수상 통보 전화를 받고 한 말이다.


노벨상을 받을 줄 모르고 있던 소설가가 수상 통보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하고 만 것이다.


그의 웃픈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인사이트The Swedish Academy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수상 통보 전화를 끊을 뻔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구르나는 "커피를 만들던 중 전화벨이 울렸다"며 "텔레마케터 전화인 줄 알고 '이봐 썩 꺼지지 못해? 날 내버려 둬'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으려 했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해 하마터면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지 못할 뻔했다는 이야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다행히 전화를 끊지 말라는 상대방의 설득에 통화를 이어갔고, 영광스러운 수상 소식을 직접 접했다고 말했다.


구르나는 아프리카 난민 출신으로는 역대 5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흑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는 35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식민주의에 대한 단호하고 연민 어린 통찰이 수상 배경이 됐다"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구르나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YouTube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