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靑 "대선개표조작주장, 대통령·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청와대가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2012년 대통령선거의 개표조작 의혹 제기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미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 시점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주장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강동원 의원은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지난 대선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보다 더 악랄한 국기문란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우 수석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수석은 강 의원의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새정치민주연합 차원의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