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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중학생 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 알고 강간범 찾아가 복수한 남친

여자친구를 강간한 남성을 찾아가 피의 복수를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레프 마슬레니코프 / EAST2WEST 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여자친구가 과거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10대 소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피의 복수'를 계획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과거 여자친구를 강간한 남성을 찾아가 살해한 18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안마사로 일하던 남성 알렉산더 크리자노프스키(Alexander Krizhanovsky)가 한 숲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그의 시신은 칼로 45차례나 찔린 흔적이 있었다. 이토록 잔인하게 남성을 죽인 범인은 18세 소년 레프 마슬레니코프(Lev Maslennikov)였다.


인사이트알렉산더 크리자노프스키 / EAST2WEST NEWS


마슬레니코프가 범행을 계획한 계기는 여자친구 폴리나(Paulina)가 겪은 끔찍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알게 되면서다.


폴리나는 15살이던 3년 전 학교에서 여름 캠프를 떠났다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크리자노프스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크리자노프스키는 아동발달센터 등에서 일하며 10대 미성년자들을 성추행하고 강간한 소애성애자였다.


폴리나는 두렵고 무서워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 그렇게 3년이 흘러 사랑하는 연인인 마슬레니코프에게 처음으로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슬레니코프는 어린 여학생을 강간하고 뻔뻔하게 지내는 성폭행범에게 분노했다. 또한 트라우마와 고통에 시달리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마슬레니코프는 강간범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자 결국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여성으로 위장해 가짜 SNS 계정을 만든 다음 데이트를 하자며 성폭행범에게 접근했다.


크리자노프스키가 속아 데이트 장소에 나오자 크리자노프스키는 준비한 칼을 꺼내 그를 잔혹하게 찔러 죽였다.


그는 시신을 인적 드문 숲에 숨기고 여자친구와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얼마 후 시신이 발견되면서 범행이 발각됐고, 마슬레니코프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마슬레니코프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