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강남 한복판서 20대 여성 '샤넬백' 훔쳐 달아난 범인, 잡고 보니 89세 할머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여성의 '샤넬백'을 훔쳐 달아난 89세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89세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길거리에서 피해 여성 B씨(25)의 샤넬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B씨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샤넬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의 가방 안에는 아이폰과 명품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추적한 끝에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바닥에 방치된 가방이라고 생각해 들고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체적인 피해 금액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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