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북한 대기근의 여파로 청소년들의 발육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발간된 KDI 북한 경제리뷰 10월호에서 위혜승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위원은 "북한 청소년들의 발육상태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위혜승 위원은 "북한의 대기근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6년여간 이어졌다"며 "북한의 15∼21세에 해당하는 '기근 세대'가 강한 영양결핍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를 비롯한 건강상태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통합을 위해 북한 주민 건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대북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글을 접한 독자들은 지난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군입대 신체 기준을 148cm에서 143cm로 낮춰놓은 것을 언급하며 "일리 있다"는 반응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