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홍준표 "文정권 하는 짓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데...개 식용 금지는 찬성"

인사이트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개 식용 금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려견 '순금이'를 공개한 홍 의원은 정계에서 대표적인 애견인 중 하나다.


지난달 3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 식용 금지에 찬성한다"며 "반려견이 자식처럼 되어 버린 시대적 변천이 왔는데 아직도 개 식용을 하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드는 것 하나 없었는데 이건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지난달 30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다만 홍 의원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개 식용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개 식용에 대한 찬반 논란에 불이 붙었다. 특히 동물권단체와 육견단체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인사이트지난달 18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대통령이 검토 지시를 했다고 당장 오늘 내일 실행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달 2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을 갖고 오랫동안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 정서와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까지 다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