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abc News
결혼식장으로 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현장으로 달려간 새신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현재 페이스북은 물론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진의 주인공 '새신부' 사라 레이(Sarah Ray)를 소개했다.
10일 오후, 테네시 주(州) 클락스빌(Clarksville)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사라 레이는 조부모님과 아버지가 결혼식장으로 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갑작스런 교통사고 소식에 크게 놀란 그녀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새신랑' 폴(Paul)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교통사고 현장이 결혼식장과 그리 멀지 않았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던 사라는 곧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처참하게 부서진 아버지의 차량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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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조대가 오지 않아 조모님과 아버지는 여전히 차량 안에 갇혀있었고, 이에 두 사람은 '구급대원'인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그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상태였기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사라와 폴은 최선을 다해 조부모님과 아버지를 차량에서 빼냈고, 간단한 응급처치 후 뒤늦게 도착한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
사라의 그런 모습은 같이 현장에 있던 어머니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페이스북 공개 후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며, 구급대원의 의무를 지켰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당 지역 구조센터는 사라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그녀의 사진을 센터 건물에 전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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