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들 돌보다 사망한 '만삭 간호사' 아내 관 못 가져가게 붙잡고 오열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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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만삭의 몸을 이끌고 자신만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 방역 최전선에 앞장섰던 간호사.


임신 7개월 차에도 병원에 출근해 환자들을 돌보던 간호사는 끝내 코로나에 감염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뒤늦게 비보를 접하고 병원으로 달려온 남편은 아내의 시신이 든 관을 붙잡고 오열해 주변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최근 베트남 매체 'yan'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베카시의 한 병원 앞에서 촬영된 가슴 아픈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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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시신이 들어있는 관을 운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관에 든 시신은 해당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로 만삭의 몸을 이끌고 환자들을 돌보던 중 코로나에 감염돼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온 남편은 시신이 든 관을 밀어내는 의료진을 막아선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아내 얼굴을 보기 위해 달려왔지만 남편에게는 코로나로 사망한 아내와의 작별 인사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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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아내를 두고도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하는 현실에 남편은 주저앉아 눈물만 쏟아냈고, 의료진은 그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전했다.


남편은 "아내한테 받은 마지막 전화는 배 속 아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었다"며 "괜찮을 거라고 위로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고작 8살 된 첫째 아이가 엄마를 많이 찾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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