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Only in Hamilton / Facebook
뇌성마비를 앓는 남성의 손을 30분 동안 붙잡고 달래준 대학생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온리 인 해밀턴(Only in Hamilton)'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감동적인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모르는 장애인 남성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한 대학생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이걸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인 옆에 앉아 그를 돌봤던 남성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이 남성은 만원 버스에서 장애우의 손을 잡고 불안해하는 그를 끝까지 달래줬다. 이 모습을 본 뒤 내 하루는 특별해졌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사진은 SNS를 통해 널리 확산됐고, 장애인 로버트(Robert)를 달래준 대학생은 캐나다 온타리오주(Ontario) 해밀턴(Hamilton)에 사는 고프리 쿠오토(Cuottom, 21)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오토는 캐나다 키스 92.5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계속 손을 잡아달라고 하기에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며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그를 돌봐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단지 불안해하는 로버트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내어준 것뿐"이라면서 "가끔은 이타적일 필요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늘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로버트의 가족은 쿠오토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I didn't know if u can post this but I would liking to say thank you to the guy who was seating beside a special needs...
Posted by Only In Hamilton on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