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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버리고 간 시민 때문에 열차 두 대 '화재' 발생한 뉴욕 지하철 영상

누군가 공유 자전거를 선로에 떨어뜨리고 도망가 지하철에 화재가 발생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uckthisduckingship'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세한 차이에 의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현상을 우리는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라고 한다.


'브라질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몰고 온다'는 의미로 미국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z)가 발표한 이론이다.


이처럼 누군가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반대로 애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는 한 무개념 시민 때문에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uckthisduckingship'


지난 20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19일 밤 10시 25분께 뉴욕 퀸스 스타인웨이 스트리트(steinway St) 지하철역 선로에 뉴욕의 공공 자전거 시티바이크(Citi Bike) 한 대가 버려져 있었다.


누군가 이를 타고 와 떨어뜨린 것으로 추측됐다.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휴대전화로 떨어진 자전거를 촬영했다. 이후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던 그때 열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안 되는데, 안돼"라며 절규했다.


결국 열차는 자전거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duckthisduckingship'



자전거는 지하철 바퀴에 짓밟혔고 스파크가 튀면서 열차가 화염에 휩싸였다. 영상은 검은 연기 사이에서 열차가 멈춰서면서 끝이 났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연기에 급히 대피했다.


뉴욕 경찰은 신원 미상의 남성이 자전거를 놓쳐 선로에 떨어뜨리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다"라면서 남성을 현재 수배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대중교통 운영 기관 MTA는 "총 두 대의 열차가 해당 자전거와 충돌했으며 가해자는 지하철 탑승자와 근로자의 안전을 무시한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전거로 인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지하철의 모습은 온라인에 확산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